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라푸라푸 도심에서 크림슨에 들어가는 순간은 마치 유토피아로 진입하는 기분이었습니다. 라푸라푸 현진인들의 삶의 현실과는 굉장히 이질감있는 동화 속 같은 세상이 펼쳐져있고, 아주 잘 관리된 리조트 내에서 모두가 웃고 환대하는 모습으로 반겨줍니다.
숙소는 깔끔하고, 야외 풀은 크게 두 곳이지만 안쪽에 있는 곳은 어린아이를 동반한 가족이 아니면 거의 이용하지 않고, 바다가 보이는 풀장이 인기가 많습니다.
인피니티 풀 수질이 그렇게 깔끔한 편은 아니었지만 전망은 매우 좋았고요. 주말에는 거품파티를 하는데 맑은 하늘에 구름과 수면위의 버블이 데칼코마니가 됩니다.
조식도 맛있는 편이에요. 유일한 단점이라면 방음이 잘 안됩니다. 5성급 리조트라고 하기에는 방음이 매우 취약합니다. 가운데 방이었는데, 머리맡에서는 옆방 수도 소리가 새벽 내내 들려오고, 발끝에서는 다른 옆방의 말 소리가 들립니다.
해변에서 스노클링도 강추합니다. 굳이 호핑투어를 하지 않아도 될만큼 전용해변에서 면적이 크진 않지만 물고기가 꽤 많아요. 가드한테 요청하면 빵을 주는데 뿌리면 어마어마하게 많이 찾아옵니다. 카약을 빌려타실 분들은 처음 무료 30분이 적용되는데, 가드한테 시작시간을 잘 서로 확인하세요. 30분이 채 지나지 않았는데 30분이 됐다며 서둘러 복귀하라고 하는 경우가 생길 수 있습니다.
체크아웃 하는 날 행사를 한다면 인당 800페소에 리조트 시설을 이용할 수 있다고 합니다. 심지어 인당 칵테일 한잔 제공에 샤워시설 까지 이용할 수 있어요.
마지막날 저희는 체력때문에 다른 시내호텔을 또 잡았지만 20대라면..! 체크아웃하고 굳이 다른 투어나 시내호텔로 가기보다는 이 프로모션을 잘 활용하셔도 좋을 것 같습니다.
그리고 리조트 입성하면 근처 식당 픽업오는 경우가 있지만 어디 나갈데도 마땅치 않으니 간단한 맥주나 간식류는 미리 구매해서 오시는 게 좋아요.
Viaggiatore verificato
Viaggio di 1 notte